분당선ㆍ서울 9호선 순으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판교를 지나는 경강선이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를 많이 품고 있는 수도권 지하철 노선으로 조사됐다.
8일 부동산114가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 21개 지하철 노선별로 역세권(도보 10분 이내)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6억7358만원으로, 비역세권 아파트(6억1517만원)에 비해 평균 5800만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역세권이냐 아니냐는 특히 수도권 외곽지역과 연결된 지하철 노선일 경우 집값에 더 큰 영향을 줬다. 판교와 여주를 연결하는 경강선의 역세권 아파트는 가구당 평균 10억170만원이었지만 비역세권 아파트는 이보다 3억4456만원 쌌다.
서울 용산과 경기도 구리ㆍ남양주를 연결하는 경의중앙선의 역세권 아파트 가구당 매매가격은 5억6149만원으로 비역세권보다 1억1080만원 비쌌다.
역세권 아파트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노선은 경강선으로, 10억17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분당과 강남을 잇는 분당선(9억9958만원)이었다. 대표 부촌인 압구정동을 비롯해 강남 요지를 관통하는 3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의 평균 가격은 9억6795만원으로 3위였다. 한강이남의 강남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9호선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은 9억5484만원으로 네 번째로 높았다. 역세권 아파트 중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노선은 의정부경전철(2억350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가장 비싼 역세권을 자랑하는 곳은 3호선 압구정역이다. 압구정역세권 평균 아파트값은 25억8581만원이었다. 이어 3호선 대치역(23억6544만원), 9호선 신반포역(23억2276만원), 9호선 구반포역(23억269만원), 분당선 개포동역(19억6717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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