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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무선통신시스템 및 RF용 반도체 개발, 재난상황중계와 5G시대에 필요한 기술 갖춰

[헤럴드 경제]전쟁과 사고, 자연재해와 같은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실시간 청취가 가능한 FM/DMB는 방송국 송신탑으로부터 전송받는 원리로, 파장이 길고 주파수대가 낮아 이동통신 중계 장비 대비 적은 중계 장비로도 넓은 구역의 많은 이들이 청취할 수 있도록 한다. 반면 산지가 많고 도심 지하도와 같은 음영지역이 많은 한국지형에서는 잡음이 많고 출력 품질이 떨어지기에, 수신실패가 잦은 FM/DMB의 미약한 신호를 깨끗한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전달하는 장비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드밴스텍 코리아는 이러한 여러 미약하고 신호의 세기가 서로 다른 FM/DMB신호를 필터링하는 고품질 터널형 및 지하형에 최적화된 중계 장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2014년 9월 법인을 설립한 김환의 대표는 무선통신분야의 시스템 연구 및 반도체부품개발 전문으로 방송과 무선통신시스템, RF(무선주파수)용 반도체, 계측장비 대여를 비롯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6년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의 적합인증, KC인증을 비롯해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한 중계 장비들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지상과 지하의 차도, 철도 및 고속철도 터널에 설치해야 하는 터널형 중계 장비, 건물과 민방위 대피소 지하에 설치하는 지하형 중계 장비, 그리고 자체 개발된 FM/DMB신호 동시송출 가능 일체형 공간파 안테나 등 장비와 부자재는 ㈜어드밴스텍 코리아에서 순수 국내기술력으로 개발해 냈다고 한다. 

김 대표가 개발한 제품들은 서로 다른 세기의 신호를 수신해 기저대역으로 변환하고 디지털 필터로 각 신호를 분리해 고품질로 변환하는 메인장비(MHU), 변환 후 출력된 광신호를 라디오, 휴대전화 등의 DMB 수신기로 수신 및 청취할 수 있도록 RF출력으로 중계할 수 있는 리모트 유닛(RU) 3종, 그리고 RF무선신호를 대기 중으로 송출하는 FM/DMB 일체형 공간파 안테나이다. 또한 이러한 재난방송중계장비의 개발에서 유통, 설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유망한 정보제공 시스템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가 제품을 개발한 계기는 2015년 8월 미래창조과학부 방송공동수신설비의 설치기준고시의 개정으로 2015년 8월 이후 아파트, 주상복합 신축건물 인허가 시 건물설계도에 FM/DMB 재난방송 중계설비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6년 6월부터는 이러한 장비들이 도로터널 방재시설에 설치되어야 하며, 개정안 제2조에서 방송공동수신 안테나시설의 구성범위가 추가되어 메인장비와 RU, 안테나에 필요한 제작 규격이 신설되었기에, 김 대표도 이러한 규격을 준수하여 개발하였다고 한다. 

김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하에 2018년 하반기에 5G용 3.5GHz의 대역주파수 경매 후 해당 통신망을 구축하는 일정에 맞춰, FM/DMB를 송출하기 위한 RF무선신호 외에도 4G LTE를 포함한 기존 세대의 통신 및 5G통신 시스템을 위한 RF반도체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휴대전화 출범 때처럼 대기업 빅3 시장이 선점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통신망 구축에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도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바라고 있다. 재난방송 중계 장비에 적용된 저주파 변환을 이용한 WDM통합중계기술에 대한 특허를 비롯해, 기술집약적 기업을 추구하는 김 대표는 현재 재난방송 중계 장비 외에도 이동통신 중계 장비의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중이다. 

이렇듯 기술의 독창성과 경제성을 갖추고 성장해 가는 통신장비 전문 R&D기업 ㈜어드밴스택 코리아, 그리고 김 대표가 인터넷 데이터와 영상전송이 가능한 UI에서 증강/가상현실을 구현하는 5G로 발전해 가는 한국 이동통신 분야를 호령하며 당당히 세계 통신시장의 주역으로 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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