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 사건 이후 미국인 10명 중 7명이 총기규제에 찬성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를 통해 미국 성인 101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7%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더 강한 총기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총기규제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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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 |
이는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찬성률이다.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 이후 같은 조사에서도 찬성은 52%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3%가 총기규제에 찬성했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49%가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선별적으로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찬성의견을 드러냈다. 응답자의 87%는 범죄 전력이 있거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총기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강화하고, 반자동소총 구매 가능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올리면서 대량 살상이 가능한 자동소총으로 개조하는 도구인 ‘범프 스탁’ 판매를 중단하는 3대 규제책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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