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스포츠 평론가는 19일 YTN의 ‘뉴스 N 이슈’에 출연 “어제(18일) 오전 9시에 협회 연맹의 고위급 임원이 선수단을 방문했다”고 말문을 열면서 “선수들을 모두 깨웠는데 이상화 선수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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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 결승 경기가 있던 18일 오전 연맹 임원의 선수단 방문으로 아침잠을 설치면서 컨디션 조절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공간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19일 오후 강원 강릉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이상화 선수가 전날 ‘폭풍 눈물’을 흘렸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금도 울컥해요”라고 말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그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는 이날 저녁 8시 경에 시작하는 만큼, 선수들이 보통 새벽 2시~3시 사이에 잠들기 때문에 점심때쯤 일어나야 컨디션이 좋다”며 ‘경기 시작 시간과 리듬을 맞추기 위해서 그렇게 선수촌에서 잠을 자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승전이 열린 어제(18일) 연맹의 고위급 임원이 아침 9시에 선수단을 방문해 “‘해가 중천에 떴는데 아직까지 자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말해 선수들을 다 개운 것인데, 이상화 선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시합이 걸려 있는 당일 날 리듬이 깨져버린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평론가는 “물론 이게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선수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데 연맹에서 도와주지 못한 꼴”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지만 누구인지는 노코멘트 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자신들이 챙겨야 하는 선수들의 기본적인 루틴도 파악하지 못하고 오전부터 격려 차 선수들을 방문했다는 것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상화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0.39초 차이인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게다가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놓친 이상화 선수이기에 온·오프 공간에서 ‘이상화 자랑스럽다’며 힘찬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상화 선수의 경기가 끝난 뒤 SNS에 글을 올려 “이상화 선수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지만, 우리 국민에겐 이상화 선수가 최고”라며 “영원한 빙상의 여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빙상연맹 관계자는 “이상화가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면서 “잘못된 보도에 대응할 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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