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세계랭킹 7위 미국과 경기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다크호스 ‘여자 컬링팀’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다음 상대인 미국까지 넘어뜨리고 4강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는 각오다.
19일 여자컬링 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을 꺾고 10개팀 가운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무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켜온 스웨덴은 한국에 패하면서 예선전적 5승 1패로 한국과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
| 19일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승리한 뒤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
경기가 끝난 직후 김민정 감독은 “상대를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며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했고, 상대가 누군지에 따라 흔들리는 부분이 생기는 것을 관리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문이 활짝 열렸다. 컬링 10개 참가국은 예선에서 한 차례씩 맞붙고 상위 4위에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현재 4강에 가장 유력한 팀은 5승 1패를 기록한 한국과 스웨덴, 단독 3위를 지키고 있는 일본(4승 2패)이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 2017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중국(세계랭킹 10위)에 이어 스웨덴까지 잡아냈다.
강팀을 모두 물리친 한국 대표팀은 남은 세 경기서 상대적으로 약한 팀과 맞붙는다.
오는 20일 오후 2시 5분 세계랭킹 7위 미국과 경기를 펼친다. 미국 대표팀은 현재 3승 3패로 캐나다, 중국, 영국과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러 있다.
21일에는 러시아올림픽선수단(OAR)과 덴마크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두 경기는 각각 오전 9시5분, 오후 8시5분에 시작된다. 두 팀은 이미 1승 5패로 4강 진출이 무산됐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이 수월하게 경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kwat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