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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박제언, 20일 노르딕복합 라지힐 출전…노멀힐 ‘아쉬움’ 달랜다
- 박제언 “지난 경기 결과에 외려 마음 편해”
- “잘하든 못하든 한 번 해볼 것”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국내 유일 노르딕복합(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인 박제언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라지힐 10㎞ 경기에 출전, 지난 14일 열린 노멀힐 10㎞에서의 아쉬움을 달랜다.

앞서 열린 노멀힐 10㎞에서 20분56초5로 47명 중 46위를 기록한 박제언은 20일 마음을 다잡고 라지힐 10㎞에 나선다.

지난 14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노르딕복합 남자개인 크로스컨트리 10km에서 한국의 박제언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번에도 출전 선수 가운데 홀로 태극마크를 달 전망이다. 제 1회 동계올림픽인 1924년 프랑스 샤모니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던 노르딕복합에 한국 선수가 출전한 것은 평창 올림픽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2월 평창에서 열린 노르딕복합 월드컵 개인전에서 28분32초06의 성적으로 30위에 올라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노멀힐 10㎞에선 스키점프에서의 아쉬움이 컸다. 점프 성적은 86m 73.3점으로 42위. 착지를 할 때부터 표정엔 아쉬움이 역력했다. 많은 연습을 거쳤음에도 평소 성적인 20~30위권에도 훨씬 못 미쳤다.

긴장감 탓인지 크로스컨트리 때에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제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3년 중 체중이 가장 적게 나가는데도 왜 그렇게 몸이 무겁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고 자책했다.

첫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박제언은 라지힐 10㎞에 다시 도전한다. 외려 마음은 한결 가볍다. 박제언은 “이왕 이렇게 된 것 이제는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 경기는 잘하든 못하든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인 요우코 카르야라이넨(핀란드) 코치도 “나도 월드컵에서 메달까지 따고도 첫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긴장감 때문에 완전히 망쳤다”며 박제언을 격려했다.

한편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스키가 결합된 동계 스포츠계의 ‘철인 경기’라고 불리는 종목이다. 기술과 담력, 체력을 골고루 요한다. 순위는 스키점프 경기 결과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경기가 진행되고, 결승 지점을 통과하는 순대로 정해진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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