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종목 최강자로 자리 잡은 일본의 고다이라와 ‘빙속 여왕’ 여왕 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대결을 펼친다. ‘작은 한일전’으로 이번 대회 빅이벤트 중 하나로 꼽힐만하다.
[사진설명:6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이상화가 붉은색 모자를 쓰고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상화는 자신의 선수 인생에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 이번 대회에서 여자 500m 3연패 달성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각오다. 이상화는 지난 4일 독일 전지훈련 중 참가한 소규모 국제대회에서 37초18의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더 나은 기록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상화가 3연패 위업 달성하기 위해 넘어야 하는 최대 경쟁자는 일본의 에이스 고다이라이다. 고다이라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한 1인자다.
지난 14일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는 1분 13초 83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요린 테르모르스에 밀려 은메달을 땄지만, 자신의 주 종목인 500m만큼은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벼르고 있다. 고다이라는 경기 후 “1,000m에서 3위 안에 들었으니, 500m에서는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상화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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