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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은 지금] 불법 드론 막고 테러 감시…평창 안전 이상무!
경찰·경호인력 1만3300명 투입
‘스노모빌’ 신속 대응팀도 운영


지난 9일 개막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경찰이 연인원 28만명을 투입,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교통ㆍ경호 등 올림픽 모든 분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올림픽 경찰 전담경비단이 운영되고 있다. 전담경비단에는 경호인력 3450여 명과 대회 시설 경비 8800여 명 등 총 1만3300여 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선수단 입국부터 폐회식이 열리는 오는 28일까지 연인원 28만명의 경찰력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지휘 체계를 ‘경찰청 종합상황실-강원경찰청 현장상황실-일선 경찰서별 현장지휘소-시설별 현장지휘소’ 4단계로 나누어 경비와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개회식 당일 경호에 중점을 뒀던 경찰은 개회식이 끝난 만큼 현재 올림픽 시설 경비와 출입 통제에 힘쓰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신형장갑차, 드론차단장비, 열화상 카메라 등 각종 대테러 장비가 배치됐는데 경기장에서 반경 4㎞ 이내의 경우 드론 임시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드론을 이용한 경기 방해나 테러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차량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도 차단하기 위해 외곽 검문소 39곳에 차량 차단장비와 감속 유도시설을 설치했다.

해외의 주요 참가국 경찰관들과 공조할 수 있는 국제경찰협력센터(IPCC)도 운영 중이다. IPCC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경찰들과 한국 경찰들이 대테러 정보를 공유하고 행사 위협 요소를 수집ㆍ공조하는데 이번에는 미국, 영국 등 해외 경찰 20개국 20명과 한국 경찰 22명으로 편성됐다. 이들은 테러리스트 등 과거 국제행사를 방해한 전력이 있는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입수해 입국을 막는다.

경찰은 강설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스키와 스노모빌 신속대응팀도 운영 중이다. 경기장 안팎 돌발상황에 대비해 전기 이륜차도 사용하고 있다.

현장 경찰상황실은 CCTV, 헬리콥터 영상 전송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대회 상황과 주변 교통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경찰의 대테러 활동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또한 외국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자 스마트폰 통ㆍ번역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개ㆍ회식장 주변에 경찰 기마대도 배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호 대상이 많은 개회식이 무사히 끝났지만 경기에 참석하는 외빈들을 비롯해 폐회식 참석 인사들의 경호가 남아있다”며 “경기 시설 경비는 물론 남은 경호에도 만전을 기해 올림픽이 안전하게 끝날 수 있도록 경찰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 폐회식 이후 열리는 패럴림픽에도 경찰의 철통 경비는 이어진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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