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TAPAS]즉흥적 평창행? 사실상 불가능①
[헤럴드경제 TAPASㆍ강릉=신동윤 기자] #가난이_죄 #티켓_최소_10만원

서울에 사는 대학원생 서동원(25) 씨. 지금껏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개회식을 보고 마음이 달라졌다. 우리나라에서 언제 다시 열릴 지 모르는 지구촌 스포츠 축제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경기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사이트를 검색해본 뒤 그 마음을 접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입장권 판매사이트(tickets.pyeongchang2018.com)’의 모습. [출처=사이트 캡쳐]

12일 오후 현재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입장권 판매사이트(tickets.pyeongchang2018.com)’에서 구매 가능한 경기 티켓의 가격은 최저 10만원에 이른다. 사이트를 언뜻 살펴보면 2만~6만원짜리 저가 티켓도 구매할 수 있는 듯 보이지만, 정작 클릭해보면 구매 수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평창올림픽대회 공식 입장권 직거래 서비스인 ‘팬투팬(Fan-To-Fan)’에서도 2만~6만원짜리 저가 티켓은 종적도 찾아보기 힘들다.

서 씨는 “생활을 위한 용돈도 부족한 게 우리 또래들인데, 누가 올림픽에 갈 엄두를 낼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라고 말했다.

#KTX_매진 #당일치기_사실상_불가능 #올림픽_바이바이

문제는 티켓 가격뿐만이 아니다.

돈이 많이드는 1박 여행 대신 당일치기를 하려해도 KTX경강선 열차시간을 맞추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입장권 판매사이트(tickets.pyeongchang2018.com)’의 모습. 저가 티켓의 경우 대부분 매진 상황이며, 구매 가능하다고 표시된 경우에도 실제 고가의 티켓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출처=사이트 캡쳐]

주요 경기가 주로 밤 늦은 시간에 열리는 탓에 경기 관전 후 바로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열차가 몇 개 되지 않는다. 설령 시간에 맞춰 열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매진된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숙소를 잡지 않고는 평창올림픽을 현장에서 즐기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서 씨는 “티켓 가격과 왕복 교통편, 식비, 숙박비를 더하면 1인당 최소 20만원 이상은 써야하는 상황”이라며 “원래 마음먹었던 대로 집에서 TV로 올림픽을 즐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