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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기가 잘못했네…평창올림픽에 계란 1만5000개 배달된 사연
번역오류로 ‘0’이 추가…1만3500개 회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구글 번역기 너마저…’ 번역 상의 오류로 계란 1만5000개를 배달 받은 노르웨이 선수단이 평창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대표팀 요리사는 평창에서 필요한 식자재를 구하려고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현지 마트에서 계란 1500개를 주문했다. 이번 올림픽에 파견된 노르웨이 선수 109명을 고려한 양이다. 

지난 4일 요리사에게 배달된 계란은 1만5000개였다. 선수 한 명이 하루에 7개를 먹어야 모두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사진=트위터]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 대변인 할버 리는 CNN에 “계란을 실은 트럭이 도착하면서 이를 실어날랐다. 요리사들은 이걸 옮기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생각했다. 멈출 기미가 안 보였다”며 “그제야 요리사들은 트럭 운전자에게 대체 몇 개의 계란이 배달된 거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요리사는 “말 그대로 (배달된 계란이) 끝이 없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구글 번역기가 노르웨이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 끝에 ‘0’이 하나 더 붙어 발생한 소동이다. 요리사들은 쌓여 있는 계란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마트에서는 당초 계란 주문량인 1500개만 남기고, 1만3500개는 회수해갔다고 CNN은 전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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