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광고가 효자”…트위터, 사상 첫분기 흑자
지난해 4분기 994억원 흑자 기록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비용 삭감과 광고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트위터는 2017년 4분기(10∼12월)에 9110만달러(약 99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동기 1억6710만달러 적자에서 급반전한 실적이다.

매출도 7억3160만달러(약 7982억원)로 전년동기보다 2% 늘었다.

흑자 전환에 대해 트위터는 대규모 비용 삭감을 통해 가능했다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설명했다. 주식 기반 보상의 감소로 4분기 지출은 28%나 줄었다. 광고 매출 증가도 주효했다고 BBC는 분석했다. 트위터의 4분기 광고 매출은 1% 증가했다.

월간 이용자 수는 3억3000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전분기와는 차이가 없었다.

특히 미국 내 이용자 수는 오히려 6900만명에서 6800만명으로 감소했다. 이용자 수 증가가 매출이나 순이익에 크게 기여하지 않은 셈이다. 다만 트위터가 140자 글자 수 제한을 풀어 280자로 늘리면서 사람들이 트위터에 머문 시간이 늘어난 것은 광고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전했다.

지난 2013년 11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해온 트위터는 이번에 흑자 전환을 이루면서 올해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기대했다.

페이스북에 밀려 이용자 수 정체로 고전하던 트위터는 지난 2016년 중반 시장에 매물로 나온 바 있다. 당시 구글, 디즈니, 세일즈포스 등과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무산된 후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해왔다.

트위터의 실적 개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18% 가량 급등하며 주당 32달러에 거래됐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