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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채용비리’논란 하나은행 압수수색 진행
-오전 9시30분부터 서버와 인사부 등 수색
-채용에 ‘경영진 부당개입’ 있었나 여부 조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서부지방검찰청이 하나은행 중구 을지로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8일 법조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정영학)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수사관 16명 투입해서 하나은행 서버와 인사부 사무실, 행장실 등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영장에 적시된 사유는 ‘업무방해’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실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다.

검찰은 인사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인사팀 채용 업무에 경영진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감원은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 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5개 시중은행에서 채용비리 22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하나은행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하나은행은 은행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이들의 명단인 이른바 ‘VIP 리스트’를 작성·관리하며 입사 과정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2016년 공채 지원자 중 리스트에 포함된 55명 모두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이들 가운데 시험 성적으로 당락이 갈리는 필기전형을 통과한 6명은 임원면접에서도 전원 합격한 점을 문제삼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시중 은행들을 검사한 끝에 채용비리 의심 사례들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지난 6일에도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가 나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민은행 관련 비리는 총 3건이다. 윤 회장의 조카가 1차면접에서 하위권이었지만 2차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아 4등으로 합격한 사실 등이 이를 통해 적발됐다. 금감원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둔 상태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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