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총 740조원…美 3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총을 넘어섰다.

6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아마존의 시총은 6850억달러(약 740조원)로 상승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 6840억달러(약 739조원)를 앞질렀다.

이로써 아마존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시총 규모가 큰 기업이 됐다. 현재 아마존보다 시총이 높은 기업은 애플(8150억달러, 약 881조원)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7500억달러, 약 811조원) 두 곳뿐이다.

이 정보기술(IT) 공룡들은 ‘시총 1조달러’라는 꿈의 숫자에 먼저 도달하기 위해 경주를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시총 1조달러 고지에 오른 미국 기업은 없다.

이들 중 아마존은 “가장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고 CNN머니는 평가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들어 21% 가량 상승했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1년 전보다 떨어졌다.

아마존의 승승장구와 더불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부(富)도 불어나고 있다.

포브스와 블룸버그통신의 ‘세계 부호 순위’에 따르면 베조스는 이미 지난해 10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현재 베조스의 자산은 1160억달러(약 125조원)로 게이츠보다 250억달러 가량 많다.

베조스와 게이츠에 이은 세계 부호 3위와 4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로 집계됐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