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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지구, 기반시설 지원 없으면 2020년 사람 못 살아”
유엔 사무총장 “인도적 재앙 위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팔레스타인자치 지역인 가자지구가 인도적인 재앙 위기에 처했다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밝혔다.

6일 파키스탄 AP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전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인권 실행위원회 연설에서 미국의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에 대한 원조 삭감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가자지구가 항구적인 인도적 재앙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구테흐스 총장은 가자지구의 200만 팔레스타인인은 이스라엘의 봉쇄조치로 극심한 전력난, 기반시설 및 서비스 부족, 그리고 높은 실업률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UNRWA 지원금 삭감을 개탄하면서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교육, 보건의료 서비스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분석팀은 가자지구의 기반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는 2020년에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16일 UNRWA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이 UNRWA에 지원할 예정이었던 1억2500만달러(약 1331억원) 가운데 6500만달러(약 692억원)를 집행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미국은 UNRWA의 최대 후원국으로, 전체 기금 중 약 30%를 지원하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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