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관 등 20명 1년간 본격 진상 조사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경찰이 본격적으로 용산 참사 등 ‘5대 사건’ 진상 조사에 나선다.
경찰청은 전문임기제공무원 조사관 10명과 경찰 조사관 10명으로 구성된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팀(이하 진상팀) 사무실을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8월 발족한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와 함께 5개여월 간 진상팀의 구성과 조사대상 등을 논의해왔다.
‘총괄팀장’ 아래 3개의 팀으로 구성되며, 각 팀마다 경찰 조사관과 전문임기제공무원 조사관을 같은 수로 배치해 조사 활동에 있어 객관성을 제고했다. 우선 1년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6개월 단위로 최대 1년까지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이들은 진상위에서 결정한 ‘5개 우선 조사대상 사건’인 ▷故 백남기 농민 사망 ▷용산 화재 참사 ▷평택 쌍용차 파업 ▷밀양 송전탑 건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조사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진상위는 ‘5대 우선 조사대상 사건’ 외에도 경찰에 의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는 진정 사건이 접수될 경우 진상조사팀에 조사 필요성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번 진상조사는 경찰권 행사의 적정성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민주ㆍ민생ㆍ인권경찰로 대도약하기 위해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진상조사팀을 잘 운영해 조사가 원만하고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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