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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하이난성 ‘제2의 마카오’...카지노 허용 검토
실물 카지노 개방은 미지수
마카오, 제주 등 카지노 산업 영향 전망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성이 카지노 사업 허용으로 ‘제2의 마카오’가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개혁소조 산하의 정부기관이 하이난성에서 인터넷 도박, 복권 및 스포츠 베팅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도박 개방 계획은 현재 예비단계로 카지노 등 실물 도박장 설립이 허용될지는 미지수다. 경마, 경륜 등의 스포츠베팅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이 계획이 실행되면 중국 주변 지역의 카지노 및 도박산업의 틀이 전면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인 관광객에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세계 최대 도박도시 마카오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고, 싱가포르, 제주 등지의 카지노 산업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아울러 남중국해 개발을 통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할 수 있고 하이난성 등 남부 지역의 경제성장 모델을 전환하는 전략적 의미도 갖는다.

또다른 소식통은 “중국의 도박업 개방은 미래 남중국해 개발 계획의 일환”이라며 “중국 지도부가 이미 하이난성 서부의 둥팡(東方)시에 새로운 국제공항 설립을 승인한 것도 외국 관광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이난에는 모두 3곳의 국제공항이 있는데 모두 동부 연안에 몰려 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향후 수개월 내에 하이난성을 방문, 현지 지역과 남중국해 개발 계획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의 하이난성 방문은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활동에 시동을 거는 의미가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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