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바른정당이 밀양 참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응을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가 준 교훈을 잊고 정치적 이용만 일삼는다는 비판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밀양 참사는 사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불행한 인재다. 저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에도 정부가 소극적이던 선체인양을 주장했었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분명하게 당부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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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유승민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그는 “그런데도 초상집에서 여야가 정쟁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만 일으킬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행정부, 지방정부와 함께 화재나 산업현장 재해 등 참사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면 특별 종합대책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국회 특별위원회 정도로 끝낼 일이 아니다. 종합적이고 일관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그래야 제2, 3의 제천ㆍ밀양 참사를 막을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각 정당이 이번에야말로 힘을 합친 노력을 해야한다. 당장 2월 국회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바른정당 소속 정치인은 회의에 모두 검은 정장과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다. 회의 시작 전에는 1분간 희생자를 위해 묵념했다. 유 대표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엔 사회 전반적인 제도와 시스템이 아직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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