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주요 현안과 업무에 대한 각 부처의 입장을 정부 전체가 공유해 부처 간 혼선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가상화폐 대책이나 영유아 영어교육 정책 등에서 조율되지 않은 정책이 마치 다 결정된 것처럼 튀어나가 버렸다”며 “문 대통령은 장ㆍ차관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처 간 협의와 입장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각 부처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정부 부처 간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여러 부처가 관련된 정책일 경우 각 부처의 입장이 다른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다른 입장이 부처 협의 과정을 통해 조율돼 정부 입장으로 정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막바지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남북의 선발대가 각각 방북·방남하고 북한의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소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한 선수들의 스키 공동훈련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음 주 행사를 앞두고 시설 점검·북측 인사 경호·행정 지원 등 각종 준비상황을 확인할 시간은 사실상 이번 주밖에 없다”며 “완벽하게 준비해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