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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화재, 손가락질 바쁜 국회…與 “한국당 때문” 野 “文 때문”
- 화재 나자 달려는 갔지만…‘내용은 남 탓’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회가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책임을 서로에게 미뤘다. 화재가 난 직후 여야가 달려갔지만, 내용은 ‘남 탓’뿐인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화재가 경남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경상남도 도지사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판했다. 야권은 정부의 수장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받았다. 
사진설명=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후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현장을 찾아 소방 관련자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이 정권은 나라가 이 모양이 됐는데도 누구 한 명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스스로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권은 참 염치가 없다”며 “국무총리는 사고만 터지면 사과하기 바쁜 ‘사과 총리’로 전락했고, 행정안전부 장관은 합동분향소를 지키는 장관이 됐다”고 꼬집었다.

전날 화재현장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제천 참사 이후 한 달 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화재 현장마다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지 않게 점검하고 제도화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에 책임을 돌렸다.

안 대표와 같은 날 현장에 방문한 추미애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비판에 대해 “직전 이곳 행정의 최고 책임자가 누구였는지도 한 번 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세월호 같은 해양사고는 중앙정부 담당이고, 소방안전본부는 지방정부 소속 관할이다”며 “홍준표 전 지사, 밀양시장, 국회의원이 모두 한국당 소속”이라고 비판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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