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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싱크탱크가 말한다-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선거前 예전 지지율 80% 회복”
이대로 가면 부동산 폭락 가능성
좌파정책도 필요하면 갖다 쓸것
2030 움직일 차별화된 정책 예고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하 여연)의 김대식 원장은 “지방선거까지 한국당 지지율이 최순실 국정농단 전 지지율의 70~80%를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이대로 가다간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에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좌파의 정책이라도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져다 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샤이 보수’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면서 한국당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공=여의도연구원]

김대식 원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이후 보수가 대답을 부끄러워 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표현을 하지 않는다”며 지선이 다가올 수록 이들의 응답률이 높아져 지지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반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도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도 샤이 보수가 하나 둘 씩 나서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유명한 여연 자체 여론조사에 대한 자부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 원장은 “총선과 대선 여론조사 모두 맞췄다. 우리는 23년의 여론조사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여론조사를 위한 전화회선만 수천만이다. 협회에 등록된 기존 여론조사 기관을 다합쳐도 여연 데이터를 따라오기 힘들다. 여연 조사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정책실패를 거듭하면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부동산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정부는 다주택자 과세강화에 이어 재건축 연한 연장을 시사하는 등 고강도 규제방안을 내놓고 있다.

그는 “이번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하기는 하는데, 잘 안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일본의 버블붕괴 전의 상황과 같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방은 이미 하락으로 돌아섰고, 수도권도 서울 빼놓고는 동탄 신도시 등에서 미분양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의 급격한 하락은 국민 개인은 물론 국가의 자산가치 급락으로, 경제와 사회 전반에 심각한 문제를 동반한다.

김 원장은 지지율 회복을 위해 청년층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 ‘노력해라, 너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건 판에 박힌 얘기”라며 “함께 비를 맞을 때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고 본다”며 기존과는 차별화된 청년정책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좌파의 정책이라도 필요하다면 가져다 쓰겠다”고 밝히면서 적극적인 정책 제시도 예고했다. 그는 “당이 정책 측면에서 중산층ㆍ서민을 지향했기 때문에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정치는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로 판단할 문제지, 좌파 정책이니까 안 쓰고 우파정책이니까 안 쓰고 이런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민주정책연구원에게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며 “우리는 국익을 위해서 어떤 정책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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