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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야심꺾기 나선 국제사회] “北 추가도발 모든 대비책 있다”…‘세계우려’ 달래기 나선 강경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에서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홍보에 힘쓰는 한편, 북한의 열병식 논란 및 추가도발 가능성 등을 우려하는 세간의 이목을 달래고 나섰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외교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동 개최한 ‘한국 평창의 밤’행사에서 “한국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대화 재개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견인함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모멘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한국 평창의 밤 2018’ 행사에서 개막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이날 한반도 관련 공개ㆍ비공개 세션에서 최근 남북회담을 통해 우리 정부가 한반도 긴장 완화 및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의 중장기 대북비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열병식 준비와 단독공연 등으로 평창올림픽이 한국이 북한에 주도권을 빼앗긴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인식한 모습도 보였다.

강 장관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김정은이 평창올림픽 메시지를 납치(hijack)하는 것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평창올림픽이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로 인한 긴장을 완화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그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북한의 또다른 도발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며 “우리는 모든 비상사태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화에 접근하고 있으며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처리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북한의 추가 핵ㆍ미사일 도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더 이상의 도발은 더 많은 압력과 제재로 이어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 및 남북 평창올림픽 단일팀 구성이 성사된 이후 우리 정부는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힘쓰고 있다. 강 장관은 다보스 포럼 참석에 앞서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전에 관한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평화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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