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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ST 박장웅 교수팀, ‘당뇨병 진단 콘택트렌즈’ 개발
-눈물 속 포도당 실시간 모니터링해 LED 표시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콘택트렌즈로 혈당을 확인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렌즈에 장착된 센서가 눈물 속 포도당을 감지해 조그마한 LED를 밝히는 방식이다. LED가 켜지면 ‘정상’, 꺼지면 ‘혈당이 높다’는 의미가 된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정무영 총장) 신소재공학부의 박장웅 교수팀은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의 변영재 교수,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의 이정헌 교수와 공동으로 당뇨병 예방과 진단이 가능한 ‘무선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해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한 UNIST 연구진. 장지욱(왼쪽부터) 연구원, 박장웅 교수, 김주희 연구원, 박지훈 연구원, 박영근 연구원, 김소연 연구원, 변영재 교수.

공동 연구진은 상용화된 소프트 콘택트렌즈 물질을 기판으로 사용해 사람들의 거부감을 줄였다. 기판 위에 ‘고감도 포도당 센서’를 넣어 눈물 속 포도당 농도를 감지하고, 그 결과는 센서와 함께 장착된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시하는 방식이다. 센서와 LED를 작동시키는 전기는 ‘무선 안테나’를 통해 전달된다.

박장웅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복잡하고 큰 측정기기 없이도 실시간으로 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의료진단 분야에서 각광받을 것”이라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미션 임파서블’에 나오던 첨단 기능의 콘택트렌즈를 구현하는 데도 한 걸음 다가갔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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