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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평창올림픽 계기 한미일 정상급 회담 개최 추진 중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급 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3개국 소식통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미국 측이 이미 비공식적 자리에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방한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과 3자회담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펜스 부통령과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의 3자 회담을 평창올림픽 개회식인 다음달 8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 평창 올림픽에 참석하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는 아베 총리의 방한 의사 표명에 따라 한미일 회담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는 생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지는 상황 속에서도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미국의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이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납치’(hijack)할까봐 우려했다”며 “북한은 조작의 달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이 핵무기로 한반도 통일을 도모할 수 있다”며 올림픽 계기 조성된 남북관계 개선이 북한의 비핵화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미일 3자 정상급 회담이 성사되면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ㆍ미일 합동훈련 강화가 의제로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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