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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프랑스를 선택해!”…구글·페북·도요타 ‘통큰투자’ 화답
구글, 유럽내 2번째 AI센터 개설
페북·SAP·도요타, 투자·고용 확대


“프랑스를 선택하라Choose France)”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대통령의 이 같은 투자 요청에 구글과 페이스북, SAP 등 세계 유수 기업이 ‘통 큰’ 투자계획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프랑스에 새로운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연다. 유럽에서는 스위스 취리히 다음으로 2번째로 개설되는 구글 AI 연구센터다. 파리사무소 인력도 50% 이상 늘린다.

[AP연합

구글은 또 프랑스 전역에 걸쳐 4개의 ‘구글 허브’를 열고 온라인 기술 무료 교육 등에 나선다. 이 교육은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 렌에서 처음 시작돼 매년 10만명을 교육시키는 것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국가, 학계 및 지역 비즈니스가 진정한 디지털 챔피언에 되는 데 새로운 투자가 도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페이스북도 프랑스 AI 센터에 5년간 1000만유로(약 131억원)를 추가로 투입한다. 페이스북은 Al 과학자 수를 늘리고, 박사급 인재들도 10명에서 40명까지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독일의 SAP도 프랑스에 향후 5년간 20억유로(약 3조원)를 투자한다. 여기에는 5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연구개발을 뒷받침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일본 도요타도 프랑스 북부 공장에 최대 3억유로(약 3935억원)를 투자해 최대 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세계 유수 기업 CEO를 초청해 개최한 ‘미니 다보스포럼’ 격의 행사 전후로 이뤄진 결정이다.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려 ‘미니 다보스’로 불린 이번 회동에는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구글 순다 피차이,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등 거물급 기업인 140명이 총출동했다.

이번 회동의 목표는 마크롱 정부의 프랑스 경제체질 개선 노력 홍보와 프랑스에 대한 투자 촉진이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를 선택하라’는 구호 아래 기업 책임자들에게 투자계획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FT는 이런 대규모 투자가 마크롱 대통령의 친기업 행보와 함께 프랑스의 기술 산업과 창업 열기가 뜨거워진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센터인 ‘스테이션F’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문을 열었다. 최근 마크롱 대통령은 100억유로(약 14조원) 규모의 초대형 스타트업 혁신 펀드를 준비 중이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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