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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올 세계 경제성장률 3.9% 전망
0.2%p 상향…2011년 이후 최고치

국제통화기금(IMF)이 22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IMF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의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세계 경제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지난해 10월보다 0.2%포인트 높인 3.9%로 전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제공=EPA연합]

IMF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이유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완연한 경기 회복과 탄탄한 성장세를 들었다.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3%, 내년 2.2%로 지난해 10월보다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실적과 꾸준한 대외 수요, 법인세 인하 및 투자비용 즉시 공제 효과에 힘입어 올해 2.7%, 내년 2.5%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4%포인트, 0.6%포인트 오른 수치다.

유로존은 강한 내수 성장세와 대외 수요를 반영해 올해 2.2%, 내년 2.0%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0.3%포인트씩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추경과 대외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1.2%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IMF는 신흥국의 경우 기존 전망을 유지했지만, 중국은 강한 대외 수요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6%, 내년 전망치를6.4%로 기존보다 0.1%포인트 높여 잡았다.

IMF는 세계 경제의 중기 위험 요인으로 예상보다 빠른 선진국의 금리 인상 속도와 보호무역 등 자국 중심주의 정책,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을 꼽았다.

아울러 현재의 강한 성장세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금융시장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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