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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페루,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 도로건설 허가…환경 위협
○…페루 정부가 천혜의 자연이 보존된 ‘지구의 허파’ 아마존 밀림에 도로를 건설하도록 허용해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페루 정부는 22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브라질과 국경이 접한 푸루스 밀림 지역에서 도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공포했다. 푸루스 지역은 마호가니 나무가 우거지고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 아마존 원주민들의 천국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 지역에는 4개의 국립공원이 있어 자발적으로 고립생활을 하는 원주민들을 위해 설정된 5개 보호지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아마존 안데스 프로젝트 감시 단체는 이번 법안 공포에 따라 푸에르토 에스페란사와 브라질 국경 인근의 아냐파리를 잇는 277㎞ 길이의 고속도로를 포함한 여러 도로 건설로 2750㎢의 아마존 밀림이 파괴될 것으로 추산했다. 법안 공포는 아마존과 원주민들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히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페루 방문을 마치고 교황청으로 돌아간 직후 이뤄졌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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