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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군 통신선 완전 복구…17일부터 정상가동
-군사당국회담 개최 조율 본격 나설 듯
-南北, 오전과 오후 1차례씩 시험통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화해 기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남북간 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18일 “어제 오전 11시2분부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 동케이블이 완전복구돼 정상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해 군 통신선은 지난 2016년 당시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에 반발해 북한이 차단하면서 단절됐다가 최근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남북간 채널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재개통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나 2년여간 사용하지 않으면서 기술적 문제로 교신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군 당국은 복구작업을 펼쳐왔다.

북한의 재개통 이후 남측에서 북측으로 보내는 신호는 수신됐으나 북측에서 남측으로 보내는 신호가 수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군 통신선은 남북의 인원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오갈 때 인적사항과 신분보장 관련 내용을 주고받는 창구로 2002년 합의에 따라 설치됐다.

통행지원용 3회선, 우발충돌방지용 3회선 등 총 6개 회선으로 통행지원용과 우발충돌방지용 3회선은 각각 전화와 팩스, 예비용으로 구성되며 현재 통행지원용 전화회선만 가동중이다.

팩스회선은 여전히 끊긴 상태라 문서 교환은 판문점 채널을 활용해야 한다.

군 당국은 오는 20일부터 서해 군 통신선이 차단되기 이전과 마찬가지로 오전과 오후 1차례씩 시험통신을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남북은 서해 군 통신선 복원 과정에서 오전과 오후 2차례씩 매일 4차례 시험통신을 시도해왔다.

서해 군 통신선이 복원됨에 따라 남북은 고위급당국회담에서 합의한 군사적 긴장상태 해소를 위한 군사당국회담 개최 조율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남북이 고위급당국회담과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 차관급 실무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대규모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가에 합의하면서 이들의 이동과 안전보장 등이 현안으로 떠올라 군 당국간 협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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