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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오후 5시께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사
-법원 작년 10월 새 거주지 지정
-롯데 ‘소공동 시대’ 마감하고 ‘잠실 시대’ 열어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6일 오후 국내 최고층 건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겼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 회장과 임직원이 이미 롯데월드타워로 사무실을 옮긴 데 이어 신 총괄회장까지 이동하면서 40년에 걸친 ‘소공동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잠실 롯데시대’가 새롭게 시작되는 셈이다.

소공동은 1967년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서 롯데제과로 시작한 롯데그룹이 전성기를 누린 곳이다. 신 총괄회장은 서울 용산구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1978년 3월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 26층에 롯데그룹 운영본부를 발족하며 ’소공동 시대‘를 열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인근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거주하면서 업무를 봤다.

신 총괄회장은 여태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서 생활했다. 신 총괄회장의 새 거처인 롯데월드타워 49층은 고급 레지던스형 공간이다. 그의 법률 사무를 대리하는 한정후견인과 간병인ㆍ경호원이 머물 공간도 같은 층에 들어선다.

롯데 관계자는 “후견인과 롯데월드타워 측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과 정서를 고려해 커튼, 카페트, 가구 및 집기 등 기존에 지내시던 곳과 최대한 동일하게 공간을 마련했다”면서 “또한 화장실, 샤워공간 등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도 특별 공사를 진행했으며, 향후 식사 등 섭식 제공에도 후견인과 상의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서울 송파구의 한 빌딩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해 10월 서울가정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새 거주지로 롯데월드타워를 지정했으나, 신 전 부회장이 법원의 결정에 항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지난 2일 신 전 부회장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신 총괄회장의 이주가 결정됐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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