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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미군사훈련중단 필요…핵문제 해결해야 대북 관계 복원”

남북회담 ‘우담화’에 그치면 향후 더 힘들어져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성의 보여야 북한도 후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이어가려면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결단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침체된 중국과 북한 관계도 복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남북 회담의 성과를 이어가고 최종적으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게 하려면 한국과 미국이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9일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종료회의에 공동보도문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사설은 이번에 어렵게 얻은 한반도 긴장 완화가 잠시 피었다가 사라지는 ‘우담화’에 그친다면 앞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콘트롤 하기 힘들것이라면서, 어떤 일이 발생할 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결정을 내려야 북한과의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임시적’인 것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북한도 일방적으로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설은 한반도 긴장완화에서 중국이 얼마나 핵심적 역할을 하는지도 강조했다.

미국이 북한에 어떤 제재를 가하려고 할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은 중국의 반응이라며, 중국은 한반도 정세 안정을 이끄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과 북한 관계가 침체기에 놓여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북핵문제만 해결되면 언제든지 북중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이 동맹관계인 것과 달리 북한과 중국은 대등한 관계라며 북한을 통제할 계획도 없으며 지난 수년간 이를 위한 투자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중국의 힘은 강대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어떤 주변국도 중국과 관계가 틀어지길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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