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H&M이 인종차별적인 문구를 담은 스웨터를 흑인 아동에게 입힌 뒤 이를 광고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이 회사는 흑인 어린이 모델에게 ‘정글 속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Coolest monkey in the jungle)라는 글자가 새겨진 스웨터를 입혀 사진을 찍은 뒤, 이를 영국 온라인 상점의 판매용 사진으로 활용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것이 ‘인종차별’이라는 네티즌들이 지적이 이어졌다. 한 디자이너는 “2018년에는 그 어떤 브랜드나 아트 디렉터도 (인종차별에 대해) 부주의하거나 인식이 부족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해당 사진은 H&M의 모든 채널에서 삭제됐다. 혹시 기분이 상했을지 모르는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남성 의류라인을 갖고 있는 캐나다 가수 위켄드(The Weeknd)는 트위터에서 “나는 깊은 상처를 받았고 이제는 그들과 더 이상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