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20 美대선, 트럼프 vs 윈프리 ‘빅매치’ 될까?
골든글로브 인상적 수상 소감
윈프리 민주당 대선잠룡 부상
‘윈프리2020’…지지메시지 봇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오프라 윈프리가 맞붙을까’
토크쇼의 여왕 윈프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인상적인 수상소감을 전하자 2020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에 대항할 후보로 그를 밀어야 한다는 미국 내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윈프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군의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드러지 리포트의 맷 드러지는 ‘트럼프 대 오프라’가 미국 대선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4년 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간에 ‘빅 매치’가 성사될까? 8일(현지시간) 열린 제 75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후 오프라 윈프리의 2020년 대 선 출마설이 다시 불붙었다. 오랜 민주당 지지자로 때마다 출마설이 불거졌던 오프라 윈프리의 백악관 도전이 현실화 되면 둘 모두 스타 방송인 출신으로 ‘백인 대 흑인’
‘남성 대 여성’의 대결 구도 세계 정치계 최대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은 8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린 미국 농장주 연맹 연례 행사 중 연설을 한 트럼프 대통령과 전날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오프라 윈프리. [사진=EPA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ABC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이상적인 러닝메이트로 방송인 윈프리를 꼽은 바 있다. 2년이 넘은 시점에 대선 후보로 윈프리의 이름이 재차 거론되는 것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의 수상소감의 영향이 크다.

윈프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데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윈프리는 ‘미투 캠페인’에 동조하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 새로운 날이 지평선에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윈프리가 수상소감을 마친 직후 트위터에는 2020년 대선 후보로 윈프리를 밀자는 ‘윈프리2020’ 트윗이 퍼져 나갔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중계한 NBC 방송도 윈프리의 수상 장면 이미지와 함께 “오로지 우리의 미래 대통령에게 존경을”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윈프리의 오랜 파트너 스테드먼 그레이엄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윈프리의 대선 출마는 사람들에게 달렸다. 윈프리는 기필코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는 워싱턴포스트(WP)에 “윈프리는 오늘 밤 로켓을 쏘아 올렸다. 난 그녀가 대선에 출마하길 원한다. 의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녀에겐 선택이 없다”라고 말했다.

윈프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차례 공직선거에 나갈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들어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윈프리의 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윈프리가 대통령 출마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까운 지인들은 개인적으로 윈프리가 출마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인들이 트럼프에 이어 TV 스타를 대통령으로 두 번 연속 선택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존재한다고 CNN은 전했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