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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도 베팅…비트코인 가격 10% ‘껑충’
- “파운더스펀드 2000만달러 규모 비트코인 매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4시간 만에 10% 넘게 뛰었다.

블룸버그가 각국 주요 거래소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일 오전 0시30분께 1만3646달러에서 오전 4시22분 1만5228달러로 12% 치솟았다.

이런 급등세는 미국의 ‘큰손’ 투자자 틸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했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헤럴드경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미 동부 시간) 틸이 공동 설립한 벤처 투자사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가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였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러 건에 걸쳐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파운더스펀드는 1500만~200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고, 지난해 가격 폭등으로 보유액이 수억달러에 이른다고 투자자에게 밝히기도 했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매도한 비트코인이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파운더스펀드가 2012년부터 비트코인을 사들였으며, 매수액이 2000만달러를 넘지 않는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틸은 포브스 집계 기준으로 보유자산이 26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대선 기간 실리콘 밸리 거물 중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 ‘트럼프의 남자’로 불렸다. 그는 페이팔을 창업한 뒤 이를 이베이에 매각해 부를 쌓았고,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로도 널리 알려졌다. 스페이스엑스, 에어비앤비, 우버 등도 그의 대표적인 투자처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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