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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017 주인공은 나야 나”…3대 지수 고공행진 모두 ‘내 덕’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화자찬’ 식의 2017년 송사를 잇달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주로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오는 11월 있을 중간선거를 앞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2월 31일) 트위터에서 “만약 민주당(사기꾼 힐러리)이 당선됐다면 여러분 주식의 가치는 대선일로부터 50% 하락했을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멋진 미래가 있고, 이제 막 시작하고 있다”며 미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덧붙였다.

지난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미 증시의 3대 지수는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우는 등 고공행진 했다. 또 미국 경제가 3.2% 성장하고, 실업률은 20년 만에 최저치인 4.1%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가 급속히 강해지고 현명해지고 있어 내 친구들, 지지자들은 물론 적들, 비방하는 사람들, 심지어 매우 정직하지 않은 가짜 뉴스 매체에도 새해건강하고 복 많이 받기를 기원한다”면서 “2018년은 미국에 위대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제 사람들은 이슬람국가(수니파 무장단체 IS), 보훈부, 판사들, 튼튼한 국경, 수정헌법 2조(총기소지 자유를 통한 자위권 보장), 감세 등을 언급하지 않아도 훨씬 더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 선거에서 현명한 유권자들이 왜 선거 후 몇 달 만에 막대한 부(富)를 망가뜨릴 민주당 인사들을 의회로 보내고 싶어 하겠느냐”고 자신감을 표출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속내를 살짝 드러냈다.

호전된 경제지표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은 지난해 12월 텃밭인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패해 상원에서 가까스로 1석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를 평균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이날 현재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0%에 그쳤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5.6%에 달했다.

트윗 폭탄은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원해서가 아니라, 가짜뉴스 미디어라고 종종 불리는 매우 부정직하고 불공정한 언론과 싸우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소셜미디어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이자 존재하지 않는 소식통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많은 기사와 보도들은 순전히 허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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