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6일 살인과 사체유기 절도 혐의로 김모(43)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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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의 한 카지노 지하 주차장에서 피해자인 60대 여성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지난달 A 씨와 처음 만난 이후 도박자금을 빌려 도박을 해왔다. 그러나 돈을 모두 잃고 A 씨로부터 도박자금을 갚으라는 독촉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자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21일 A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에서 A 씨가 김 씨의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김 씨를 추적했다. 경찰에 검거된 김 씨는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제시한 CCTV 영상을 본 뒤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범행 당일 김 씨의 차량 동선을 추적해 매장 추정지에서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동기를 비롯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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