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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네이버 검색 신조어 1위는 ‘졸혼’…‘오지다’, ‘비혼’도 순위권
[헤럴드경제=장보인 인턴기자] 올 한해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는 무엇일까.

27일 네이버사전&지식백과 공식 블로그가 공개한 올해의 인기단어·신조어 집계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신조어는 ‘졸혼’으로 나타났다.

졸혼은 ‘결혼을 졸업한다’는 의미다. 이혼과 다르게 혼인 관계를 유지하지만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간다는 뜻이다. 20~40대 연령층에서 해당 신조어에 대한 관심도가 특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인기 신조어[사진=네이버사전&지식백과 블로그]

2위는 지난해 1위였던 ‘츤데레’가 차지했다. ‘츤데레’는 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일본어 ‘츤츤(つんつん)’과 달라붙는 모습 ‘데레데레(でれでれ)’가 합쳐진 말이다. 겉으로 쌀쌀맞게 대하지만 알고보면 은근히 상대방을 챙겨주는 속정이 깊은 사람을 일컫는다.

3위는 ‘셀럽’으로 유명인을 표현하는 단어다. 영어 단어 ‘셀러브리티(celebrity)’의 줄임말이다.

이어 ‘하드캐리(팀워크가 중요한 게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 ‘간선상차(화물을 운반하는 대형 화물차에 물품을 실은 상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순위에 올랐다.

중·고등학생들이 즐겨 쓴다는 ‘급식체’의 대표적인 단어 ‘오지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지다’는 ‘엄청나다’, ‘대단하다’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전라도 방언으로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 ‘허술한 데 없이 야무지고 알차다’는 의미의 ‘오달지다’와 동의어다.

이 밖에도 ‘비혼’, ‘예지앞사(옛날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사랑해의 줄임말)’, ‘해시태그’ 등의 신조어가 순위권에 들었다. 

2017년 화제의 신조어 [사진=네이버사전&지식백과 블로그]

한편 뉴스에서 많이 인용되며 화제가 되었던 신조어로는 ‘펫팸족’이 1위를 차지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으로 ‘펫(pet)’과 ‘가족(family)’를 합친 단어다.

이 밖에도 그루밍족(패션, 미용 등 자신들을 위해 투자하는 남성들), 1코노미(1인과 ‘이코노미’의 합성어로 혼자만의 소비 생활을 즐기는 것), 인구론(‘인문대 졸업생의 90%는 논다’의 줄임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혼술, 펫티켓,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 등 사회의 모습을 담은 신조어들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qhdls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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