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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최악의 크리스마스…태풍·쇼핑몰 화재 등 악재 겹쳐
필리핀, 태풍 피해 이어 대형 쇼핑몰 화재까지
필리핀 대형 쇼핑몰 화재 진화장면.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필리핀의 한 쇼핑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태풍 피해로 200여명이 사망한데 이어 대형 쇼핑몰에서 37명이 화재로 사망하는 등 흉흉한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필리핀은 국민 상당수가 카톨릭 신자로, 성탄절을 주요 휴일로 삼는다. 이 때문에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맞아 나라 전체가 애도하고 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시의 쇼핑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최소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화재는 전일 오전 다바오의 4층짜리 쇼핑몰 NCCC에서 발생했다. 최초의 불길은 섬유와 가구 등이 진열된 3층에서 시작됐는데 이 때문에 불길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24시간 동안 운영되는 꼭대기층 콜센터 상담 직원을 비롯해 시민들이 꼼짝없이 건물 안에 갇히면서 인명 피해가 늘었다. 또 화재 진압도 매우 더디게 진행됐다. 파올로 두테르테 다바오시 부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종자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제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인구 약 2000만 명의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을 강타한 제 27호 태풍 ‘덴빈’으로 2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 어촌에서는 30명 이상이 순식간에 닥친 홍수에 휩쓸려 실종됐다. 덴빈은 이후 베트남으로 넘어가 또다른 피해를 낳을 것으로 예측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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