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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동맛지도가 움직인다 ③] 외식(이색) 가정식, 밥상을 뒤엎었다
-해외 식문화 매력에 빠진 소비자 증가
-젊은층 중심으로 이색 가정식 인기몰이
-美ㆍ日 등 홈메이드 스타일 메뉴 늘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그때 그 음식, 한국에선 먹을 수 없을까?’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현지 음식을 경험하고 그 나라의 식문화 매력에 빠진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홍대거리, 이태원 등 어느 지역의 핫플레이스를 가도 세계 각국의 이색 음식 전문점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외로 떠나지 않고도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문화적 감수성까지 제공함으로써 이색 음식점은 특색 있는 인기 외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흔히 먹는 음식이 아니라 먹는 방식, 조리법 등이 색다른 외식 메뉴를 찾는 젊은층이 늘면서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우선 비행기를 탈 필요 없이 일본식 함박스테이크를 경험하고 싶다면 ‘후쿠오카함바그’가 있다. 후쿠오카함바그에서는 일본 규슈 지방에서 유행하던 형식의 명성 높은 후쿠오카식 와규 함바그를 맛볼 수 있다. 후쿠오카함바그는 후쿠오카에서 줄 서서 먹기로 유명한 ‘키와미야함바그’의 맛과 방식을 그대로 국내에 들여왔다. 후쿠오카함바그의 와규 함바그는 최상급 품종 소고기의 육즙이 진한 앞다리살과 감칠맛이 일품인 목살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며 20여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조미료로 와규의 풍미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후쿠오카함바그 매장 전경.
카츄마마 ‘철판 치즈 누룽지 돈카츄’.

돈카츠의 카츄(katsu)와 어머니의 가정식 요리를 의미하는 마마(mama)를 뜻하는 퓨전요리 브랜드 ‘카츄마마’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메뉴를 가정식 특성에 맞게 홈메이드 식사 형태로 제공한다. 직접 우려낸 일본식 우동국물에 특제 조미유부와 우메보시를 가미한 유부누들 외에도 철판에 특제 양념 누룽지와 김치마요소스를 올린 ‘철판 치즈 누룽지 돈카츄’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미국 남부 가정식을 콘셉트로 내세운 ‘샤이바나’도 2030여성들에게 인기다. 독특하고 이색적인 비주얼과 가성비를 내세워 스파게티, 베이컨, 시푸드 잠발라야 등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 이탈리안 음식인 스튜에 한국적인 맛을 더한 ‘구구스’에서는 다양한 스튜와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이색 가정식은 그동안 접하던 익숙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맛은 물론 즐기는 재미, 보는 즐거움까지 갖춰 특별한 미식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색다른 메뉴와 조리법으로 차별화를 꾀한 외식 브랜드들이 앞으로도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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