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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노숙인 명의로 유령법인…대포통장 유통 일당 검거
○…노숙인 명의로 유령법인을 설립한 후 보이스피싱이나 사이버도박 조직에 대포통장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A(34)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6년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노숙인이나 저소득층 10명의 명의를 빌려 22개의 유령법인을 설립해 대포통장 72개를 만들어 4억원 상당의 불법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서울역 등지에서 노숙자들에게 용돈을 주겠다고 접근해 일당 2만원을 주고 고시원이나 원룸 등지에 일주일가량 합숙시키며 노숙인 명의로 유령법인을 설립했다.

유령법인 명의로 여러 개의 대포통장을 개설한 이들은 보이스피싱이나 인터넷 도박 등 범죄조직에 대포통장을 계좌 1개당 100~150만원을 받고 빌려줬다.

경찰은 노숙인들과 유령법인을 개설해 준 법무사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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