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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윙스 피날레 공연, 무엇이 각별했나?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너무나 멋진 공연이었다. 관객들의 호응도는 엄청났다.

방탄소년단이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단독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월부터 10달간 진행된 윙스 파이널 월드투어를 마감하는 공연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열 달간 북미, 남미, 아시아 19개 도시 총 40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연인원 55만 관객을 동원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공연이 끝난 후 2명의 아미에게 물었다. 공연이 어땠냐고. 둘은 거의 동시에 엄지척을 하며 “짱”이라고 했다. 그리고 BTS가 왜 좋냐고 하자 “노래도 좋지만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지난 2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번 월드투어의 시작공연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무대였다. 오프닝을 제외하면 조중반 솔로, 유닛 무대는 2월과 비슷했지만 중후반 들어서면서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무대들을 선보여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빌보드 차트 핫100 상위에 올라있는 ‘마이크 드롭(MIC Drop)’의 강렬한 무대로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고, ‘힙합 성애자’와 각자 개성을 뽐내는 개인 무대가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

7명이 추는 춤은 칼군무가 많다. 그러면서도 귀엽고 신비롭고 유혹적이다. 춤과 노래 종류가 실로 다양하다. ‘DNA’와 ‘고민보다 GO’는 밝고 경쾌하다. 제이홉의 솔로곡 ‘마마’는 대규모합창단, 진의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면을 느끼게 해주는 솔로곡 ‘Awake‘때는 현악기들과 함께 했다.

래퍼 라인(슈가, 제이홉, RM)의 ‘싸이퍼’ 시리즈와 보컬 라인(진, 지민, 뷔, 정국)의 슈가(Agust D)의 믹스테이프인 ‘So far away’와 ‘Lost’ 무대는 각각 색다른 느낌을 제공했다.

히트곡 메들리(노 모어 드림, 상남자, 데인저, 불타오르네, 런)도 흥겨웠으며, 눈웃음이 매력적인 지민이 시작을 알리는 ‘피 땀 눈물’과 아미들의 노래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Best Of Me’는 관객들이 특히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중간중간 펼쳐진 5개의 환상적인 비디오 아트 동영상은 모두 이번 공연 서사로 연결돼 짜임새가 촘촘함을 알 수 있었다.

‘봄날’과 ‘윙스‘가 나오기 전 멤버들은 이미 모두 눈물이 글썽끌썽했다. ‘우리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돼’라는 슬로건을 든 관객을 본 RM은 “이건 반칙”이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공연을 종료하면서 이동식 차량과 열기구를 이용해 관객을 좀 더 가깝게, 2~3층 관객에게도 다가가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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