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국공무원노조 김해시 지부는 시의원들이 ‘뻑하면’ 내뱉는 반말, 하대를 더이상 묵과할 수없어 가로 1.5m, 세로 10m크기의 현수막을 시 청사 구지관 바로 옆은 김해시의회 청사에 내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시의회로 들락거리는 의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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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노조 김해시지부가 11일 김해시의회 바로 옆 시 청사 외벽에 시의원들의 반말 개선을 요구하는 초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사진=연합뉴스] |
공노조는 이날 현수막 게시와 함께 시의원 전원에게 공무원에 대한 하대 문제를개선해 달라는 서신문도 발송했다.
공노조는 서신문에서 “일부 시의원들이 공무원들에 대해 상호존중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말을 놓는 경우가 있어 왔다”며 “공식회의에서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하대해서도 안되고 추궁을 위해 반말을 해서도 안 된다”고 적고 있다.
시 공무원들에 따르면 시의원들의 반말성 하대는 시민들도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내용으로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각종 사무감사와 연말 예산 심사때의 하대 수위는 최고조에 달한다고 시 공무원들은 밝혔다.
일부 시의원들은 시의회에서 공무원들에게 반말을 계속하다 맨 마지막에 ‘요’라고 쓸쩍 말꼬리를 흐리기도 한다.
시단 문제 지적에 일부 시의원은 “경상도식 발언이 다소 화난 듯 좀 격하게 들릴 수 있지만 막말성 하대, 갑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노조 측은“그동안 개선건의를 꾸준히 했음에도 계속 반복돼 좀 더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개선되지 않으면 더 강한 방법으로 직접 아리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해시 청사 외벽에 붙은 이 대형 현수막은 올해 시의회가 폐회하는 오는 19일까지 계속 내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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