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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델링 vs 신축’ 기로에선 사직야구장, 시민의견은?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노후화된 사직야구장을 ‘리모델링할지 돔 형태로 신축할지’를 결정짓기 위한 시민공청회가 열린다.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오는 7일 오후 1시30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종합운동장 야구장 중장기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의 광범위한 노후화 및 ‘야구 수도(구도ㆍ球都) 부산’에 걸맞는 야구장을 원하는 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종합운동장 야구장 중장기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진행 중이다.

부산 동래구 사직로에 위치한 사직야구장은 부지면적 5만408㎡에 지상5층(연면적 3만6406㎡)에 관람석 2만7500석규모로 1985년 10월에 건립됐지만 지난 32년간 광범위한 노후화가 진행되어왔다. 사직야구장을 리모델링할 경우, 야구장 확장이 어려운 반면 신축하면 편의시설과 상가 등의 입점을 비롯해 시설 규모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비 4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돔 경기장 신축방안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새로운 야구장 조성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야구장 조성’을 주제로 건립방법, 방향성 등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공청회는 관련 주제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패널과의 토크콘서트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동서대 레저스포츠학과 김성겸 교수를 좌장으로 먼저 동서대 김대건 교수가 ‘신축 및 리모델링’, 민훈기 프로야구 해설위원이 ‘야구장 방향성 및 우수사례 분석’, 일본 ㈜삿포로 돔 키쿠치 케이지(Kikuchi Keiji)과장이 ‘일본 삿포로 돔 시설 및 운영사례’, 강해상 동서대 이벤트컨벤션학과 교수가 ‘수익시설 설치검토 및 스마트야구장’에 대해 발표한다.

패널로는 이윤원 롯데자이언츠 단장, 부산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이병욱 국제신문 차장, 도한영 부산경실련부설사단법인 시민대안정책연구소 국장 등이 참석해 방청객과 함께 토크콘서트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시의회, 대학, 언론, 시민단체, 체육관련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9월21일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이후, 10월31일에는 시의회, 시민단체, 언론, 야구계 전문가들로 자문회의를 구성해 제1차 자문위원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0월부터 총 5회에 걸쳐 일본 야구장, 광주 챔피언스필드 등 국내외 선진시설물 8곳을 시찰하고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등 구체적인 자료수집에도 노력해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 개최로 구도 부산의 명성에 맞는 야구장의 조성과 효율적인 운영방안, 나아가 부산에서의 프로야구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교환과 소통을 기대하며, 시에서도 이를 반영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 할 것이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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