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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맨이 본 북핵해법의 실마리는…‘키신저’
신간 ‘키신저와 네 남자’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거친 화법으로 대북 경계수위를 연일 높여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방한은 의외로 신중한 화법을 구사하며 무난히 끝났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의 방한기간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에게)대적할 수 없는 우리의 큰 힘을 보여줬고, 이런 식의 힘을 과시한적이 없다. 이런부분을 실제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나와 우리와 합의를 이끌어 내는 건 북한 주민에게도 세계시민에게도 좋은 것”이라며 군사옵션보다는 협상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대북정책의 터닝포인트를 위한 기반은 마련 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북핵해법이 방향을 찾아가는 가운데, 헨리 키신저(94)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헨리 키신저는 불가능하게 여겼던 미ㆍ중 수교협상과 소련과 데탕드를 주도했던 외교가로, 현재도 CFR(미 외교협회) 리처드 하스 회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자문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다. 



최근 이런 키신저의 철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서적 ‘키신저와 네 남자’가 나왔다. 저자는 27년간 증권맨으로 근무했던 박경석씨다. 그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고 편하게 키신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키신저의 생애를 설명하며 주변인물에 대해 탐색한다.

“친구를 가까이하라, 그러나 적은 더 가까이하라”는 대부의 영화 대사나 “석유를 장악하라. 그러면 전 세계 국가를 장악할 것이다. 식량을 장악하라. 그러면 전 세계국민을 장악할 것이다. 화폐를 장악하라. 그러면 전 세계를 장악할 것이다.”,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 이익만이 영원하다.” 같은 외교사의 명언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키신저와 영향을 주고받았던 네 명의 지도자인 ‘넬슨 록펠러’, ‘저우언라이’, ‘김일성’, ‘노태우’에 대한 숨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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