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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파린 복용땐 암 발병 위험률 ‘뚝ㆍ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명 혈액 희석제로 불리는 항응고제 와파린(warfarin)이 각종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와파린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사용되는 약물로 심근경색, 뇌졸중, 부정맥, 심부 정맥혈전 등 혈전으로 발생하는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널리 쓰인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녀 125만6,725명의 전국 약 처방 데이터베이스와 전국 암 환자등록 자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항응고제 와파린이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헤럴드경제DB]

연구팀을 이끈 로렌스 교수는 125만6,725명을 대상으로 2004-2012년 사이 와파린이 처방된 9만2,942명중 2006-2012년 사이 암 발병을 연구한 결과 와파린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전체 암 발병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암 종류별로는 전립선암 발생률이 31%, 폐암이 20%, 유방암이 10% 낮았다. 와파린 그룹 중에서 특히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 때문에 와파린을 복용한 소그룹은 유독 대장암 발생률이 2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국가의 성인 10%가 복용하고 있는 와파린은 이전 연구에서 Gas6 이라는 비타민 K 의존 단백질을 억제 AXL 돌연변이에 대한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receptor tyrosine kinase)를 차단, 암 세포가 퍼지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이번 연구결과로 인해 암이 발병하는 것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렌스 교수는 “자렐토, 엘리퀴스, 프라닥사 같은 값비싼 신세대 항응고제는 작용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와파린과 같은암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내과학회지’(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11월 6일 자)에 실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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