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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세 조카 성폭행해 아기까지 낳게 한 삼촌들 종신형
-인도 법원, 조카 성폭행 혐의 삼촌 2명에 무기징역 선고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성년자 조카를 성폭행해 아이까지 낳게 한 파렴치한 삼촌들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인도 법원은 10세 조카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삼촌 2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피해 소녀는 지난 7월 중순 복통으로 병원에 갔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피해 소녀 측은 법원에 낙태를 요청했지만, 법원은 임신 주수가 너무 지났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당시 소녀는 임신 30주에 접어들었고, 의사 자문단은 낙태가 너무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인도 법은 임신 20주가 넘으면 의사가 엄마의 생명이 위독하다고 보증하지 않는 한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다.

결국 피해 소녀는 8월 여자 아기를 출산했다. 태어난 아기는 입양을 위해 아동복지시설로 보내졌다.

피해 소녀는 처음에 경찰과 아동복지사에게 지난 7개월 동안 40대인 첫째 삼촌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법원 비디오 진술에서도 가해 삼촌의 이름과 성폭행 상황을 명확하게 진술했다.

피의자인 첫째 삼촌은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아기가 태어난 후 DNA 검사 결과가 이 피의자와 일치하지 않자 경찰은 추가 용의자를 찾기 위해 나섰다.

이어 9월 둘째 삼촌을 체포했고, DNA 검사 결과 아기의 아버지가 둘째 삼촌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도에서는 최근 몇 달간 아동 성폭행 피해자가 법원에 낙태를 요청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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