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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경인양행, 폴더블폰 핵심소재 개발 부각…“UP”
폴더블 스마트폰 필수소재 CPI필름 국책과제 완수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삼성전자와 애플 중국 ZTE 등 스마트폰업계가 앞다퉈 폴더블(foldable·접이식)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기존 강화유리를 대체할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이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경인양행이 코오롱과 CPI 필름을 공동개발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폰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러 가운데 중국 ZTE가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화면을 접었다 펼수 있는 폴더블폰을 공개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폰이 내년에 판매를 시작해 글로벌시장에서 7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9년 320만대, 2020년 1360만대, 2022년 501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경인양행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경인양행이 개발한 CPI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로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폰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또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도 둘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가볍고 얇아 벽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월(Wall)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에 적용이 가능하다.

액상형태 반제품인 투명·불투명 폴리이미드(CPI) 바니시(Varnish) 타입 필름 개발 과제에는 코오롱 중앙기술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삼성SDI, 경인양행, 에스엠에스(SMS), 한국화학연구원이 참여했다. 플라스틱 소재와 필름 개발은 코오롱과 경인양행이 투명 PI 바니시(PI Varnish·액상 반제품) 제1세부과제를 2010년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WPM: World Premier Materials)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수행해 지난 3월 완료했다.

경인양행과 CPI 제1세부과제를 공동수행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인 윈도우 커버용 CPI필름 라인을 올해 11월에 완공한 후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약 900억원이 투자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양산 라인은 연간 생산능력이 100㎡로 5.5인치 스마트폰 기준으로 3000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라인을 완전 가동했을 때 약 2800억~29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기존 유색 PI필름보자 더 높은 마진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오롱과 국책과제를 공동수행한 경인양행이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관련 특허를 추진 중에 있어 관련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패널시장은 2022년에 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서는 CPI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코닝과 아사히글라스 등 외국기업으로부터 100% 수입하고있는 유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닝은 스마트폰 강화유리로만 연매출 1조원을 넘기고 있을 정도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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