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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KPS·한전기술주 깜짝반등 할까
신고리 5·6호기 최종 권고안 임박
어떤 결론이든 불확실성 풀릴 듯
한전KPS, 중장기 매력 ‘매수기회’
한전기술, 단기실적 전망서 이득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최종 권고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20일 ‘계속건설’ 또는 ‘건설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건설 중단과 재개 의견비율 차이가 오차범위보다 크면 다수 의견으로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오차범위 이내일 경우 1~4차 조사 결과를 종합한 정량적 분석이 담긴 공론화위의 권고안을 정부가 임의로 해석해 24일 국무회의에서 최종결정을 내리게 된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의 탈원전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계속되거나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큰 그림에서의 변화는 미미하며, 4~5년 이후 장기적인 변화가 일부 있을 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기존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정이 오는 2021년과 2022년으로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던 데다 정부의 정책 의지를 비춰볼 때 신고리 5·6호기 건설 지속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적인 원전 건설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신고리 5ㆍ6호기 조감도

다만 이번 이슈에 따라 한전KPS와 한전기술의 주가가 이미 한차례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계속 건설’로 결정날 경우 한전KPS와 한전기술에는 센티먼트(감정적 요소) 측면에서 긍정적인 기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KPS와 한전기술 주가는 최근 반등에도 불구, 지난 6월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중단을 결정한 이후 전날까지 각각 7.82%, 6.39% 하락한 바 있다.

단기 실적 전망에서 보다 이득을 보는 쪽은 한전기술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지속이 결정될 경우 한전기술에 내년 관련 매출이 644억원 발생, 연간 매출이 5503억원에 달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846%가 늘어난 4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 실적 전망 가시성이 높아지더라도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추가적인 국내 원전 건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매수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전KPS의 경우 신고리 5·6호기 건설 지속이 단기 실적에 큰 모멘텀은 없으나 중장기적으로 이익과 배당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보다 매력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KPS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지속시 오는 2022년 이후 전망치가 상향되는 것은 물론, 계속건설 또는 건설중단 여부와 관계 없이 향후 수년간 이익과 배당이 늘어 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기저발전 증대와 인건비 등 비용 안정화가 가장 큰 요인이며 향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라는 모멘텀도 있기 때문에, 건설중단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도 추가적인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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