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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덤벼’…애플, 스필버그 손잡고 독자 콘텐츠 제작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애플이 자체 콘텐츠 확보를 위해 유명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손잡았다. 스필버그의 프로덕션이 제작할 TV 프로그램을 빠르면 올해 안에 애플 플랫폼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전했다.

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스필버그의 엠블린 엔터테인먼트 및 컴캐스트의 NBC 유니버설 TV 프로덕션과 콘텐츠 협업 프로젝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사진=게티이미지]

계약엔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NBC가 1980년대 방영해 인기를 끈 ‘어메이징 스토리’의 새로운 시리즈 10회를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편당 제작비만 500만달러(약 57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니발’,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등에 참여한 브라이언 풀러가 제작을 총괄한다.

애플은 계약 내용에 대해 함구했다. 엠블린과 컴캐스트 역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애플의 자체 콘텐츠 확보 노력은 자체 콘텐츠로 기반을 다진 넷플릭스 등의 영향력 확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은 자체 제작 콘텐츠 생산에 10억 달러 예산을 책정했다. 또 지난 6월 소니픽처스 출신의 유명 프로듀서 제이미 엘릭트와 잭 반 앰버그를 영입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창조적 힘으로 ‘ET’, ‘쥬라기 공원’, ‘인디애나 존스’ 등을 만들어낸 거물 스필버그와 손잡는 것은, 할리우드 및 TV산업에 깊이 관여하려는 애플의 목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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