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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방부, 北 미사일 위협 맞서 긴급예산 5000억원 투입
[헤럴드경제]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약 5000억원(4억 4000만달러)의 예산을 긴급 추가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예산은 요격미사일 확장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차기 예산 편성을 기다리는 대신 미사일 방어 예산을 기존 예산에서 전용하게 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이번 회계연도 미사일 방어 예산으로 이미 82억달러(약 9조 4000억원)를 책정했다.

4억 4000만달러 규모의 미 예산에는 알래스카에 배치된 요격미사일 확충을 시작하기 위한 1억 2800만 달러(약 1468억 원)가 포함됐다. 요격미사일 수를 44기에서 64기로 늘리는 데 8100만달러(약 929억 원), 추가로 설치할 지하격납고 20개 중 10개의 부품 구매에 4700만달러(약 539억원)가 각각 들어간다.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에 배치된 지하격납고에서 발사되는 미국의 요격미사일은 대기권 밖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에 직접 충돌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추가 미사일 방어 예산 가운데 사이버 작전 기술 개발 예산 480만달러(약 55억원)를 포함한 일부 금액은 기밀 프로젝트 예산으로 알려졌다.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발전하면서 미 국방부가 전투 현장에서 활용할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추가 예산 투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앞서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원은 로리 로빈슨 미군 북부사령관 등의 말을 인용, 북한이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그 궤적은 북극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미군은 포트 그릴리 기지 등에 배치된 지상 기반 요격미사일(GBI)을 이용해 극동 러시아 상공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려 할 수 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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