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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하게 밀렸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추석날 교통 체증 키웠다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추석인 4일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가 귀성·귀경 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 이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혜택에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도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긴 연휴 중간, 성묘를 떠난 차량은 예상치 못한 교통 정체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4일 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이 586만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5시 서울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부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7시20분(버스는 4시간30분), 목포 6시간, 광주 5시간20분(3시간30분), 대구 3시간52분(3시간54분), 대전 4시간10분(1시간40분), 강릉 3시간40분, 양양 3시간 20분이다.

각 지역 요금소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50분(버스는 4시간20분), 목포 6시간30분, 광주 5시간50분(3시간40분), 대구 4시간 28분(4시간42분), 대전 4시간10분(2시간), 강릉 3시간40분 등이다.

도로공사는 정체가 귀경·귀성 방향을 가리지 않고 오후 5시 절정을 이룬 뒤 자정을 전후해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예상 교통량 586만대는 지난해 추석 당일(2016년 9월 15일)의 535만대보다 51만대 더 늘어난 수치다.

10일에 이르는 황금연휴에도 불구, 이날 극심한 체증을 빚은 건 성묘객과 나들이객이 동시에 도로에 쏟아져 나오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명절 통행료 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정부가 추산한 이번 추석 연휴 통행료 감면액은 450억원에 이른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16개 민자고속도로는 120억원의 통행료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도로공사가 재정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450억원을 부담하고, 민자고속도로 손실분 120억원은 국가재정에서 부담한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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