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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현수막 8500만원 쓴 장만채 전남교육감에 “엉큼하다” 뒷말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지사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장만채(59) 전남도교육감 개인을 홍보하는 추석 현수막이 마구 내걸려 뒷말이 나오고 있다.

순천에 소재한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는 3일 성명서에서 “전라남도교육청이 올 추석명절을 앞두고 느닷없이 ‘전남교육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도내 각 교육지원청에 지역별 현수막 게시와 홍보효과 극대화를 요청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 플래카드 홍보게첨비로 예산 8500만원을 배정해 각급 학교를 포함해 주요 도로변 1227곳에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장 교육감이 30년간 순천대교수와 총장을 지냈던 순천을 중심으로 강진,나주,곡성,고흥 등 곳곳에 “아이사랑, 전남사랑, 꿈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기관홍보가 아닌 ‘전남도교육감 장만채’라는 개인 명의로 내걸렸다.

현수막 게첨이 지정장소가 아닌 곳에 마구잡이로 내걸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은 물론 사전선거운동(공직선거법)에 해당되는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장 교육감은 공석으로 비어있는 전남지사 출마설과 함께 민주당 또는 국민의당 입당설까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지난 7월 19일 전남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5,16일 이틀간 도민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남지사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장만채 교육감은 13.6%로 주승용(11.6%), 박지원(11.2%), 이개호(9.7%) 의원보다 높게 나와 이목을 끌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또한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전국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장 교육감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남교육 수장으로서 안팎 긍정평가를 받고 있다.

전언에 의하면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나온 장 교육감은 전남도지사를 기착지 삼아 궁극적으로는 대권 도전에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남시민단체연대 관계자는 “장만채 도교육감 개인 홍보를 위한 현수막이라면 자비를 들여 게첨하는 것이 맞다”며 “교육정책을 홍보하는 일이 아닌 이번처럼 개인홍보에 낭비성 도민혈세를 집행하는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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